오메가3, 만성염증만 잡는 줄 알았나요? 세포부터 뇌까지

bubureda 2025. 5. 12. 19:35

“오메가3 드시고 계세요?”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질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왜 좋은가요?”라고 물으면, “염증에 좋아요~” 정도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죠.

하지만 오메가3는 단순히 염증만 잡는 게 아닙니다.
세포 하나하나부터 혈관, 뇌, 면역, 호르몬까지—우리 몸 전체를 건강하게 움직이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그걸 알면 “이걸 왜 미리 안 먹었을까” 싶을지도 모릅니다.

1. 오메가3는 세포를 감싸는 ‘벽돌’이에요

우리 몸은 100조 개 넘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세포 하나하나엔 ‘세포막’이라는 막이 있어요.
이 막이 얼마나 유연하고 건강하냐에 따라 세포가 숨 쉬듯 기능할 수 있죠.

오메가3는 바로 이 세포막을 부드럽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지방이에요.
기름칠이 잘 된 문처럼, 영양소도 잘 들락날락하고, 나쁜 물질은 잘 걸러지게 하죠.

👉 정리하자면, 세포 건강 = 몸 전체의 기초 체력인데, 그 바탕이 되는 게 오메가3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그걸 조절하는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이죠.

그런데 몸이 인슐린 말을 안 듣는 상황, 이걸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해요.
이게 쌓이면 당뇨병이 찾아옵니다.

오메가3는 몸 속에 있는 에너지 센서를 켜줘서,
“지방은 태우고, 당은 잘 써라!” 하고 신호를 보내요.
그 결과 인슐린이 다시 말 잘 듣는 몸이 되고, 혈당도 안정되죠.

오메가3는 지방을 연료처럼 태워주는 엔진오일 같은 역할도 해요.
특히 중성지방이라고 하는 혈관 속 나쁜 지방을 줄이는 데 아주 탁월하죠.

게다가 몸에서 ‘아디포넥틴’이라는 지방 분해 호르몬이 잘 나오게 도와줘서

👉 체지방이 줄고, 식욕도 줄어드는 효과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오메가3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혈관이 탱탱하고 말랑해야 혈압도 낮아지고, 심장도 덜 힘들어져요.
그런데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기름때가 끼면 큰일 나겠죠?

오메가3는

결국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병의 위험을 낮춰줍니다.

우리가 모르게 몸 안에서 불이 조금씩 타고 있다면 어떨까요?
이걸 만성염증이라고 해요.
겉으로는 안 보여도, 이게 피부 트러블, 관절통, 심장질환, 심지어 암까지 이어지죠.

오메가3는 이 만성염증을 꺼주는 역할을 해요.

몸 안에 있는 염증유발 물질의 생성을 차단하고,
반대로 염증을 진정시키는 좋은 물질(리졸빈, 프로텍틴 등)을 만들어냅니다.

비염, 아토피, 두드러기처럼 면역 반응이 과할 때,
오메가3는 면역 시스템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비유하자면,
우리 몸의 과민한 면역군대에게 “좀 진정해~ 불필요한 전쟁은 그만해~” 하고 말리는 평화유지군 같은 존재죠.

특히 오메가3와 감마리놀렌산(오메가6)을 같이 먹으면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우리 뇌의 약 60%는 지방이고,
그 중에서도 DHA는 뇌세포막의 핵심 성분입니다.

오메가3는

또한 뇌세포 성장 인자(BDNF)를 자극해서
뇌가 활발히 작동하게 도와주죠.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 수험생, 노년층 모두에게 추천되는 이유입니다.

눈에도 오메가3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눈물층 위에 있는 기름막이 부족하면 눈이 뻑뻑해지는데,
오메가3가 그 기름막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요.

오메가3는 세포가 엉뚱하게 자라나는 걸 막고,
불필요한 세포는 자연스럽게 소멸하도록 유도해요.

그리고 염증을 잡기 때문에, 암이 자라기 쉬운 환경 자체를 차단해주는 역할도 하죠.
물론 치료약은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오래 타려면 엔진오일을 갈아주듯,
우리 몸도 세포막, 뇌, 혈관을 윤활하게 유지할 기름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오메가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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